'예비 신랑'과 함께 기쁨 나눈 리디아 고 "결혼 전 마지막 우승"(종합)

뉴스포럼

'예비 신랑'과 함께 기쁨 나눈 리디아 고 "결혼 전 마지막 우승"(종합)

메이저 0 306 -0001.11.30 00:00

LPGA 명예의 전당 가입에도 '한 발짝 더'

함께 포즈를 취한 리디아 고(왼쪽)와 정준 씨.
함께 포즈를 취한 리디아 고(왼쪽)와 정준 씨.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번 우승이 결혼 전 마지막 우승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을 사실상 평정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최고의 결혼 선물을 받고 활짝 웃었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22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약 26억8천만원)를 받은 리디아 고는 12월 결혼을 앞두고 기쁨이 두 배가 됐다.

리디아 고는 12월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한다.

정준 씨는 이날 대회장에 직접 나와 리디아 고를 응원했고, 우승의 기쁨도 함께 나눴다.

우승 및 개인 타이틀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리디아 고
우승 및 개인 타이틀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리디아 고

[AP=연합뉴스]

이번 시즌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최다승 등 주요 부문 1위를 독식한 리디아 고는 "올해는 정말 더 바랄 수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한 해였다"고 돌아보며 "결혼 전 마지막 우승이 될 것 같아서 특히 우리 가족을 위해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시즌 3승을 거둔 그는 "선수로 뛰면서 올해가 가장 꾸준하고, 일관된 성적을 낸 것 같다"며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 당시에는 안경을 쓰고 있을 때였는데 올해는 사진이 좀 더 잘 나오면 좋겠다"고 기뻐했다.

리디아 고는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오늘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며 "비가 오는 날씨여서 더욱 쉽지 않았지만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는 상관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며 "실수가 나오더라도 다음 홀에서 만회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덧붙였다.

CME 그룹 대표 테리 더피(왼쪽)와 포즈를 취한 리디아 고.
CME 그룹 대표 테리 더피(왼쪽)와 포즈를 취한 리디아 고.

[AFP=연합뉴스]

리디아 고는 또 이번 시즌 결과로 LPGA 명예의 전당 가입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려면 명예의 전당 포인트 27점을 채워야 하는데 리디아 고는 25점을 획득했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메이저 우승에 2점, LPGA 정규 투어 대회 우승과 평균 타수 1위, 올해의 선수에 1점씩 준다.

리디아 고는 이날 우승과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각 1점씩 추가해 3점을 보탰다.

그는 "명예의 전당에 들게 된다면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며 "당장 내년에 가입하겠다는 생각보다 언젠가 명예의 전당 자격을 갖춘다면 큰 영광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480 멕시코전 선방 빛난 한국축구 U-17 박도훈 "조 1위가 목표" 축구 03:23 5
73479 부산으로 연고지 옮긴 OK저축은행, 안방서 첫 스타트 잘 끊을까 농구&배구 03:23 6
73478 LG, 복귀 선수로만으로도 전력 강화…김현수·박해민 잔류 관건 야구 03:23 6
73477 곽빈 "내년 WBC서 오타니 만나면 전력으로 똑같이 던질 것" 야구 03:22 5
73476 LIV 골프, 2026시즌부터 72홀 4라운드 대회로 확대 골프 03:22 6
73475 [AFC축구 전적] 고베 1-0 울산 축구 03:22 3
73474 MLB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팔꿈치 수술로 2026시즌 결장 야구 03:22 4
73473 '쿠바 특급' 실바 vs '카메룬 괴물' 모마, 불붙은 득점왕 경쟁 농구&배구 03:22 5
73472 축구스타 베컴, 英찰스 3세로부터 기사 작위 받아 축구 03:22 4
73471 치열한 대표팀 3루 경쟁…노시환 "내년에 도영이까지 오면 큰일" 야구 03:22 5
73470 [프로배구 전적] 5일 농구&배구 03:22 5
73469 KBO, 김현수·강백호·강민호 등 FA 자격 선수 30명 공시 야구 03:22 4
73468 한화 김승연 회장, 준우승 이글스 선수단에 '오렌지색 폰' 선물 야구 03:22 5
73467 K리그1 울산, 고베에 0-1 패배…ACLE 3경기 무패 행진 마감 축구 03:21 4
73466 도로공사, 4연승 행진 벌이며 선두 도약…김종민 감독 '200승'(종합) 농구&배구 03:21 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