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명단 발표 하루 전인데…벤투호, 연이은 부상 악재(종합)

뉴스포럼

최종명단 발표 하루 전인데…벤투호, 연이은 부상 악재(종합)

메이저 0 271 -0001.11.30 00:00

박지수, 아이슬란드전서 발목 다쳐 교체…정우영·김문환도 '불안'

손흥민 안와골절에 부상 회복 중인 김진수까지…고민 한가득

부상 비상
부상 비상

(화성=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 한국 수비수 박지수가 경기중 다쳐 실려나가고 있다. 2022.11.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벤투호가 또 한 번 부상에 신음했다.

중앙수비수 박지수(28·김천)는 1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아이슬란드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섰다가 전반 44분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는 한국이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다 넘어졌고, 발목이 돌아가 고통을 호소했다.

더 뛸 수 없다는 사인과 함께 들것에 실려 나온 박지수는 스태프에게 업혀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후 전반 44분 조유민(대전)이 교체 투입돼 빈자리를 메웠다.

박지수뿐 아니라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과 풀백 김문환(전북)도 부상 우려를 낳았다.

정우영은 후반 38분 부상 우려로 스스로 벤치로 물러났고, 이미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한 벤투호는 10명으로 남은 시간을 싸워야 했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단 하루를 남겨 놓고 부상자가 나온 건 더없이 안타까운 일이다.

아직 정확한 상태는 알 수 없지만, 박지수의 경우 부상이 심각하다면 꿈꿔온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은 어려워질 수 있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경기 뒤 "정우영과 김문환은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 박지수는 일단 의무팀에서 확인해 봐야 한다.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부터 국내파 위주로 마지막 소집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에는 이미 '부상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더이상 부상은 안 돼!!!'

(화성=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 한국 수비수 박지수가 다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2.11.11 [email protected]

이달 2일 대표팀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 경기를 치르다 안와골절로 쓰러지는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최근 얼굴을 보호하는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월드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벤투 감독 역시 손흥민을 최종 명단에 발탁할 거란 뜻을 밝혔다.

하지만 그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만큼 출전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대표팀의 주전 왼쪽 풀백인 김진수(전북)도 현재로선 활용이 어렵다.

소속팀에서 시즌 막바지 강행군을 치른 김진수는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고 대표팀 소집 후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아이슬란드와 평가전 출전 명단에선 아예 제외된 그가 월드컵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간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여러 차례 '부상 악몽'에 시달려왔다.

1994년 주전 수비수 강철이 발목 부상으로 낙마했고, 4년 뒤엔 스트라이커 황선홍이 프랑스 월드컵 전 평가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2006년 독일 대회 때는 스트라이커 이동국, 2010년 남아공 대회 때는 중앙수비수 곽태휘가 부상으로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엔 김진수가,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김진수와 미드필더 권창훈(김천),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공격수 염기훈(수원) 등이 부상에 눈물을 삼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437 [AFC축구 전적] 히로시마 1-0 강원 축구 03:21 0
73436 [AFC축구 전적] 서울 0-0 청두 축구 03:21 0
73435 그라운드 들어서는 박해민, 문보경 야구 대표팀 주장 LG 박해민 "김서현, 성장통만큼 더 성장할 것" 야구 03:21 0
73434 패스하는 자밀 워니 프로농구 SK, KCC 제압…돌아온 '잠실의 왕' 워니 17점(종합) 농구&배구 03:21 0
73433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디트릭 엔스 '전 LG' 엔스, MLB 볼티모어와 1+1년 최대 612만 달러에 계약 야구 03:21 0
73432 인터뷰하는 자밀 워니 부상 털고 돌아온 워니 "컨디션 좋아…빨리 농구 하고 싶었어요" 농구&배구 03:21 0
73431 한국 남자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 한국축구, U-17 월드컵 1차전서 멕시코에 2-1 승리 축구 03:21 0
73430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쇼츠] 오타니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김혜성도 '우승반지' 야구 03:21 0
73429 우승 카퍼레이드에서 마이크 잡은 오타니 '우승 합작' 오타니는 MVP 후보…야마모토는 사이영상 후보 야구 03:21 0
73428 서정원 청두 감독. 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축구 03:20 0
73427 '항명 논란' 비니시우스 감싼 안첼로티 감독 "큰 문제 아냐" 축구 03:20 1
73426 '1골 1도움' 대전 안톤, K리그1 35라운드 MVP 축구 03:20 1
73425 FC서울, 안방서 청두와 '헛심공방'…ACLE 1승 2무 1패 축구 03:20 1
73424 U-22 축구대표팀, 中 판다컵 참가…김용학·김지수·김명준 합류 축구 03:20 1
73423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농구&배구 03:20 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