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적한 '파이어볼러' 한승혁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

뉴스포럼

한화 이적한 '파이어볼러' 한승혁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

메이저 0 236 -0001.11.30 00:00

"강속구 투수 많아서 경쟁 치열할 듯…무슨 역할이든 하겠다"

투구하는 한승혁
투구하는 한승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우완투수 한승혁(29)은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사과하면서 한화 팬들에겐 다부진 각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승혁은 트레이드가 발표된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광주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KIA 팬들에게 죄송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무거운 마음이 크지만, 기대도 된다"며 "프로 데뷔 후 팀을 옮기는 건 처음인데, 이적을 기회 삼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는 KIA에 내야수 변우혁(22)을 내주고 한승혁과 우완투수 장지수(22)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 시즌 마운드 전력난을 겪었던 한화는 매력적인 선발 후보를 확보하게 됐다.

한승혁은 확실한 장점을 가진 투수다.

150㎞대 강속구와 남다른 구위로 상대 타자를 윽박지른다. 일명 '긁히는 날'엔 빼어난 퍼포먼스를 펼친다.

다만 제구력이 문제다. 그는 2011년 KIA 입단 후 매년 큰 기대를 받았지만, 제구와 기복 문제로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올해에도 시즌 초반엔 선발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5월 이후 제구력 문제를 드러내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한화는 한승혁이 새로운 환경에서 제2의 선수 인생을 펼치길 기대한다.

한승혁은 어떤 보직을 맡고 싶은지 묻는 말에 "구단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님이 결정해주실 것"이라며 "무슨 역할이든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밖에서 본 한화 구단은 어땠나'라는 질문엔 "육성 응원이 대단하더라"라며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승혁을 영입한 한화 마운드는 '강속구 군단'이 됐다.

한화엔 좌완 불펜 김범수(27), 신인 투수 문동주(19), 최근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김서현(18)까지 150㎞대 직구를 장착한 파이어볼러가 차고 넘친다.

한승혁은 "강속구 투수가 많아서 팀 내 경쟁이 더 치열할 것 같다"며 "그러나 각자 던지는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선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450 [테크스냅] LG유플러스,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멤버십 혜택 야구 03:23 6
73449 프로야구 롯데 신인 신동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야구 03:23 4
73448 골프존 시티골프, 2026년 1월 미국 PGA쇼 참가 골프 03:22 5
73447 대표팀 훈련 합류 한화 문동주 "가을 야구, 매년 하고 싶어요" 야구 03:22 6
73446 최인용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에 선임 골프 03:22 4
73445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명단 발표…최준용 3년만에 대표팀 복귀 농구&배구 03:22 6
73444 [영상] 다저스 WS 우승 카퍼레이드…오타니 "내년에도 우승반지" 야구 03:22 4
73443 KLPGA 투어 최종전 7일 개막…유현조, 역대 13번째 3관왕 도전 골프 03:22 4
73442 [게시판] 삼성 라이온즈 임창민, 한림화상재단에 1천500만원 기부 야구 03:22 5
73441 FC서울, 안방서 청두와 '헛심공방'…강원은 히로시마에 무릎(종합) 축구 03:22 5
73440 '국민 거포' 박병호, 친정팀 키움서 코치로 지도자 시작 야구 03:22 4
73439 1위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몸 관리가 관건" 농구&배구 03:21 6
73438 [AFC축구 전적] 히로시마 1-0 강원 축구 03:21 2
73437 [AFC축구 전적] 서울 0-0 청두 축구 03:21 6
73436 야구 대표팀 주장 LG 박해민 "김서현, 성장통만큼 더 성장할 것" 야구 03:21 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