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8년 만에 개막 5연패…NBA 30개팀 중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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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8년 만에 개막 5연패…NBA 30개팀 중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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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22개로 미네소타전 자멸…23.7% 3점 성공률도 최하위

65년 만에 개막 6연패 위기…클리블랜드는 연장 끝에 보스턴 제압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LA 레이커스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LA 레이커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의 대표적인 명문 구단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30개 팀 중 가장 혹독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8년 만에 개막 후 5연패를 당했다.

LA 레이커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102-111로 졌다.

개막 후 4연패로 서부콘퍼런스 최하위로 처졌던 LA 레이커스는 이날도 져서 NBA 전체 30개 팀 중 꼴찌가 됐다. 현재 승리 없이 5번 연속 패한 팀은 LA 레이커스가 유일하다.

전날까지 0승 5패로 동부콘퍼런스 최하위였던 올랜도 매직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샬럿 호니츠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A 레이커스가 개막 5연패를 당한 것은 2014-2015시즌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LA 레이커스는 21승 61패를 기록하며 서부콘퍼런스 15팀 중 14위로 시즌을 마쳤다.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AP=연합뉴스]

오는 31일 예정된 덴버 너기츠와 홈 경기에서도 진다면 전신인 미니애폴리스 레이커스 시절을 포함, 무려 65년 만에 개막 후 6연패에 빠지게 된다.

1957-1958시즌 미니애폴리스 레이커스는 개막 후 8번째 경기에서야 첫 승을 올렸고, 해당 시즌을 19승 53패로 마쳤다.

미네소타(2패)는 시즌 4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올여름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뤼디 고베르가 22점 21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신성' 앤서니 에드워즈가 29득점으로 지원했고, 고베르와 '트윈타워'를 이룬 칼앤서니 타운스도 21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LA 레이커스는 원투펀치 중 앤서니 데이비스가 결장하며 르브론 제임스에게 부담이 가중됐다. 제임스가 28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이날 벤치에서 출격해 18점을 올렸으나 실책을 5개나 저질렀다.

웨스트브룩의 5실책을 포함해 LA 레이커스는 총 22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미네소타(10개)의 배가 넘는 수치다.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뤼디 고베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뤼디 고베르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고질적 약점으로 꼽힌 외곽포는 이날도 터지지 않았다. 29개의 3점을 던졌지만 림을 가른 건 9번뿐이다. 비율로 치면 약 31%다.

이런 수치마저도 평균치는 상회한다. 5경기 평균 3점 성공률은 23.7%에 불과해 30팀 중 최하위다.

52-52로 끝난 전반까지만 해도 경기는 팽팽했다. 제임스와 웨스트브룩이 각각 16점, 10점을 올리며 미네소타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제임스가 3쿼터 6개 슛 중 5개를 놓치며 주춤하는 사이 미네소타의 에드워즈가 내외곽에서 16점을 폭발하며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다.

제임스가 다시 4쿼터 10점을 올리며 반격했지만, 도와주는 선수가 없었다. 웨스트브룩은 4쿼터 실책 2개를 저질렀고 필드골 성공률도 16.7%에 그쳤다.

미네소타에서는 4쿼터 타운스가 14점을 몰아치며 힘을 냈고 고베르도 리바운드 6개를 걷어내며 골밑을 장악했다.

클리블랜드의 캐리스 르버트
클리블랜드의 캐리스 르버트

[AP=연합뉴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보스턴 셀틱스를 132-123으로 잡아냈다.

4승 1패가 된 클리블랜드는 동부콘퍼런스 선두 밀워키 벅스(4승 무패)를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고, 보스턴(3승)은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캐리스 르버트와 '이적생' 도너번 미첼이 나란히 41점을 폭격하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센터 에번 모블리도 19점 10리바운드로 활약을 보탰다.

보스턴의 원투펀치 제일런 브라운과 제이슨 테이텀도 나란히 32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을 62-75로 뒤진 클리블랜드는 미첼이 3쿼터에만 19점을 몰아치며 추격을 이끌었고, 쿼터 종료 직전 르버트의 패스를 받아 3점을 적중해 95-94로 역전에도 성공했다.

82점을 합작한 도너번 미첼(왼쪽), 캐리스 르버트(오른쪽)
82점을 합작한 도너번 미첼(왼쪽), 캐리스 르버트(오른쪽)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엎치락뒤치락 전개된 4쿼터를 지나 연장에서는 11점을 퍼부은 르버트가 빛났다. 경기 종료 1분 전 자유투 득점으로 128-123으로 간극을 벌여 승기를 가져온 르버트는 곧이어 스텝백 3점까지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 29일 NBA 전적>

애틀랜타 136-112 디트로이트

올랜도 113-93 샬럿

클리블랜드 132-123 보스턴

필라델피아 112-90 토론토

인디애나 127-117 워싱턴

밀워키 119-108 뉴욕

미네소타 111-102 LA 레이커스

샌안토니오 129-124 시카고

덴버 117-101 유타

포틀랜드 125-111 휴스턴

피닉스 124-111 뉴올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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