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 잘 끼운 권영민 감독 "서재덕 아포짓 기용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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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 잘 끼운 권영민 감독 "서재덕 아포짓 기용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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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 감독 작전타임
권영민 감독 작전타임

10월 23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의 경기.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작전타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정부=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개막전 승리로 좋은 출발을 한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은 '토종 주포' 서재덕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활용하는 전략을 당분간 이어간다고 밝혔다.

권 감독은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스타팅 멤버가 첫 단추를 잘 끼어서 오늘도 그대로 간다"며 "KB손해보험이 서브가 강한 팀이다 보니 재덕이에게 오늘까지 (서브 리시브에서 가담하며) 고생해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는 일반적으로 공격에 집중하는 포지션이지만, KB손해보험의 서브 공격이 강하다 보니 서재덕에게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주문했다는 것이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를 영입하면서 서재덕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돌렸다.

그러나 서재덕의 수비 재능을 살려, 일반적으로 서브 리시브를 면제받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면서도 서브 리시브 가담을 당부했다.

그만큼 권 감독은 KB손해보험의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과 황택의를 중심으로 한 서브 공격에 주의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리시브를 강조했다"며 "완벽한 리시브가 아니더라도 코트 안에만 띄워준다면 (세터) 하승우가 잘 토스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센터(하승우), 외국인 선수(타이스)를 새로 영입했지만, 팀 호흡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오히려 이번 시즌을 향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권 감독은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외국인 선수가 합류했고, 어리지만 리그에서 손가락 꼽히는 세터가 왔기 때문에 선수들의 기대와 의욕이 크다"며 "저 또한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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