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현세린, 제주에서 7언더파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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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현세린, 제주에서 7언더파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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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SK네트웍스·서경 클래식 첫날 선두

현세린의 드라이버 티샷.
현세린의 드라이버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 아마추어 고교생 때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현세린(21)이 고향에서 힘을 냈다.

현세린은 27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클럽 하우스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2020년 KLPGA투어에 발을 디딘 현세린은 신인왕 포인트 2위를 차지했지만, 주니어 시절에 받았던 기대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톱10 입상이 두 번에 그쳤고 상금랭킹은 37위였다. 2년차인 작년에도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공동 9위로 순위를 매기는 매치 플레이 16강을 포함해 톱10에 3번 이름을 올리고 상금랭킹 42위에 머물렀다.

올해 역시 상금랭킹 37위로 내년 시드 걱정을 덜 수준에 그쳤다.

투어 전체 80위에 그친 비거리, 96위까지 밀린 그린 적중률 등 샷이 흔들렸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그린 플레이가 뛰어난 편이라 그럭저럭 중위군 순위를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현세린의 경기력은 전혀 달랐다.

그린을 단 한 번만 놓치는 정확한 샷을 휘둘렀다. 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빗나갔는데 가볍게 파세이브를 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낼 만큼 그린 플레이도 빼어났다.

94.4%의 그린 적중률에 퍼트 개수가 26개에 불과했다.

7언더파 65타는 이번 시즌 개인 최소타 기록이다.

현세린은 "모처럼 고향인 제주에 와서 마음이 편했다. 오늘 바람도 별로 없고, 코스 세팅도 좋았다. 빠른 그린을 좋아하는데 오늘 그린에서는 본대로 볼이 갔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에서 얼마나 자주 골프를 쳤는지 묻는 말에 "셀 수 없을 만큼"이라고 답했다.

이날 현세린은 제주에 사는 가족과 친척, 친구, 동생들이 몰려와 응원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사실 전체적으로 스윙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자평한 현세린은 "때가 되면 잘 되겠거니 기다렸는데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야 잘 풀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세린은 "뒷심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남은 라운드는 오늘처럼만 치자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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