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의 4쿼터 '스텝백 쇼'…NBA 필라델피아, 개막 3연패 뒤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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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의 4쿼터 '스텝백 쇼'…NBA 필라델피아, 개막 3연패 뒤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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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 4연속 스텝백 슛 성공…인디애나 할리버턴 19점 분전

포틀랜드 3연승…'모란트·베인 76점 합작' 멤피스도 브루클린 제압

포효하는 제임스 하든
포효하는 제임스 하든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제임스 하든의 맹활약을 앞세워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잡고 개막 후 3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필라델피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인디애나를 120-106으로 넉넉하게 이겼다.

개막 후 3전 전패로 동부 콘퍼런스 공동 최하위로 밀렸던 필라델피아는 첫 승을 신고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든이 29점 11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고질적 단점으로 꼽힌 실책도 사실상 승부가 갈린 종료 5분 전에야 하나를 저질렀을 뿐이다.

특히 인디애나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 승부처에 장기인 스텝백 슛을 여러 차례 꽂아 넣으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동부콘퍼런스 대표 센터 조엘 엠비드도 26점 3블록슛으로 활약을 보탰다.

인디애나에서는 타이리스 할리버턴이 19점을 넣고, 10어시스트를 배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1쿼터부터 3점 6개를 터트리며 33-22로 앞서갔다.

4쿼터 스텝백 3점을 연속으로 꽂아 넣은 제임스 하든
4쿼터 스텝백 3점을 연속으로 꽂아 넣은 제임스 하든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공세를 이어간 필라델피아는 2쿼터 6분이 흐른 시점 하든의 중거리슛이 림을 가르며 48-29까지 간극을 벌였다.

3쿼터 할리버턴이 13점을 몰아치며 추격에 시동을 걸자 엠비드가 골밑에서 파울을 얻어내 총 11점을 올리며 맞불을 놨다.

그러나 인디애나의 추격세는 4쿼터 하든의 '스텝백 쇼'가 벌어지면서 완전히 꺼졌다.

쿼터 시작 2분만에 스텝백 3점을 꽂아 넣으며 시동을 건 하든은 3분 후 중거리 지역에서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스텝백 점프슛을 또 한 번 성공했다.

기세를 탄 하든은 다시 45도 지점에서 수비수에게서 순식간에 물러나면서 3점을 터뜨렸고, 바로 다음 공격에서는 아예 수비수의 중심을 무너뜨린 후 스텝백 3점을 한 번 더 성공하며 24점 차 리드를 이끌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니콜라 요키치가 버틴 덴버 너기츠를 135-110으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데이미언 릴러드가 31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앤퍼니 사이먼스도 29득점을 지원했다.

3쿼터 22점을 폭발한 앤퍼니 사이먼스
3쿼터 22점을 폭발한 앤퍼니 사이먼스

[AP=연합뉴스]

덴버에서는 핵심인 요키치가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9개씩 올렸지만, 9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전반을 55-61로 뒤진 포틀랜드는 3쿼터에만 44점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 가운데 사이먼스가 22점을 책임지며 역전을 이끌었다.

4쿼터에는 릴러드가 바통을 이어받아 11점을 집중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케빈 듀랜트, 카이리 어빙, 벤 시먼스의 '삼각편대' 출격으로 기대를 모은 브루클린 네츠는 원정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124-134로 졌다.

듀랜트와 어빙이 나란히 37점을 폭격하며 득점력을 뽐냈지만, 7점 3리바운드에 그친 시먼스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번 시즌 3경기에서 평균 5.7점에 그친 시먼스는 장기 부상 이후 이전의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멤피스에서는 자 모란트와 데스먼드 베인이 각각 38점을 올리며 브루클린의 원투펀치 듀랜트·어빙에 맞불을 놨다.

공격수를 놓친 벤 시먼스
공격수를 놓친 벤 시먼스

[AP=연합뉴스]

< 25일 NBA 전적 >

필라델피아 120-106 인디애나

토론토 98-90 마이애미

뉴욕 115-102 올랜도

시카고 120-102 보스턴

휴스턴 114-108 유타

멤피스 134-124 브루클린

샌안토니오 115-106 미네소타

포틀랜드 135-110 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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