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안산시청 압수수색

뉴스포럼

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안산시청 압수수색

메이저 0 436 -0001.11.30 00:00

2013년 성남일화 인수 포기 관련 서류 확보 차원

(성남=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13년 안산시가 성남일화축구단(성남FC 전신) 인수를 추진했다가 포기한 당시 상황과 관련한 공문 확보를 위해 25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검찰, '성남FC 의혹' 관련 성남FC 압수수색

(성남=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도 성남시 성남FC 클럽하우스 모습. 2022.9.16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안산시청 체육진흥과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안산시의 성남일화 인수 시도에 대한 공문 등 서류를 확보 중이다.

안산시는 2013년 통일스포츠가 운영하던 프로축구 구단 성남일화 인수 제안을 받고 적극적으로 검토했으나, 연간 수십억원 상당의 운영비를 후원해줄 기업을 찾지 못해 인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당시 성남시장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격적으로 성남일화 인수를 결정했고, 2013년 말 인수계약을 체결한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성남FC 의혹 관련 이 대표의 뇌물 혐의 동기 등 입증을 보강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민주당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 사건과 관련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과 전 두산건설 대표를 각각 뇌물 및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의 공소장에는 이 대표와 당시 시 정책실장이던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공범으로 적시됐는데, 검찰은 이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기업들에 편의를 제공하고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봤다.

북받친 듯 울먹이며 말 잇지 못하는 이재명
북받친 듯 울먹이며 말 잇지 못하는 이재명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던 중 잠시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2022.10.24 [email protected]

성남FC 인수 후 안산시와 마찬가지로 구단 운영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자 '정치적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것을 우려'한 이 대표가 각종 인허가 등 현안을 가진 기업을 개별 접촉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한편, 검찰은 최근 이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 실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정 실장은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22일 구속)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의 수사선상에도 올라 있어,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망이 점차 좁혀지는 형국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10.30 245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10.30 242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10.30 248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10.30 252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10.30 244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10.30 246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10.30 252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10.30 250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10.30 103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10.30 104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10.30 95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97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10.30 103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101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10.30 10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