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원주서 LPGA 투어 대회 나선 김효주 "환호에 정신이 바짝"(종합)

뉴스포럼

고향 원주서 LPGA 투어 대회 나선 김효주 "환호에 정신이 바짝"(종합)

메이저 0 784 -0001.11.30 00:00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R까지 공동 8위

2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는 김효주
2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는 김효주

[BMW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부산에서 대회를 열다 올해부터는 매년 다른 코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개최지로는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이 선정돼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이를 가장 반길 만한 선수가 여자 골프 세계랭킹 10위 김효주(27)다.

김효주는 원주 출신 유명인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원주의 딸'이다. 원주에서 태어나 교동초등학교와 육민관중을 졸업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근처에 자신의 이름이 붙은 골프 아카데미가 있고, 그 옆엔 가족이 식당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 김효주에겐 누구보다 익숙할 동네다. 지난해 2월엔 원주시 홍보대사로도 위촉되는 등 원주와 인연이 깊다.

세계랭킹 1∼3위가 총출동해 관심을 끄는 이번 대회지만, 그 못지않게 큰 응원을 등에 업은 선수가 김효주다.

1라운드를 마치고 만난 김효주는 "아버지는 일을 돌보시느라 갤러리로 함께하시진 못하지만, 엄마와 언니 등 가족들이 다 와서 이번 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미소 지었다.

대회장에서 '원주의 자랑'과 같은 문구로 그를 응원하는 팬들도 있었는데, 김효주는 "너무 돋보이는 것 같아서 무척 쑥스럽기도 하지만 좋았다"며 "홀에 조금만 붙여도 호응이 거의 '우승급'이라 같이 치는 선수들도 웃더라.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확 든다"고 말했다.

올해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6차례 톱10에 든 김효주는 지난달 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3주 만에 실전에 나섰다.

LPGA 투어 대회 출전은 지난달 초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이후 한 달여 만인데, 1·2라운드 3타씩 줄이며 공동 8위(6언더파 138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김효주는 "무척 오랜만에 경기하는 느낌이다. 이 코스를 많이 돌아보지는 않아서 잘 안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데, 1라운드 후반에 감을 잘 잡았다"며 "큰 응원에 많은 힘을 얻고 있어서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에 대해 "우승은 있었지만, 아직 만족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자평한 그는 "이 대회 이후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2개로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인데, 모두 잘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2049 [프로야구 잠실전적] 키움 4-2 두산 야구 03:23 7
72048 KBO, 20일부터 사흘간 아마추어 야구 주간 행사 개최 야구 03:23 8
72047 롤리, MLB 양손타자 최다홈런에 이어 시애틀 최다 홈런타이 야구 03:23 7
72046 '강원 ACLE 역사적 첫 골' 홍철 "축구 더 오래 할 수 있을 듯" 축구 03:23 7
72045 [프로야구 중간순위] 17일 야구 03:22 7
72044 FIFA, 월드컵 예선에 선수 파견한 전 세계 구단에 보상금 지급(종합) 축구 03:22 6
72043 [AFC축구 전적] 울산 2-1 청두 축구 03:22 8
72042 KLPGA, 벨라45 챔피언스투어 조인식…10월 대회 개최 골프 03:22 6
72041 'ACLE 역전승' 울산 신태용 감독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생겼다" 축구 03:22 5
72040 프로농구 2025-2026시즌 타이틀 스폰서에 LG전자 농구&배구 03:22 5
72039 K리그1 울산, ACLE 첫 경기서 서정원의 청두에 2-1 역전승 축구 03:22 5
72038 김하성, 워싱턴과 더블헤더 3안타…애틀랜타 이적 후 타율 0.313(종합) 야구 03:22 5
72037 서정원 청두 감독 "오랜만에 ACL 나와 설레…결과는 아쉬워" 축구 03:22 7
72036 발끝 감각 높인 손흥민, 솔트레이크 상대로 2경기 연속골 재도전 축구 03:21 6
72035 한화 폰세, 탈삼진왕·MVP 장담 못 한다…앤더슨 3개 차 추격 야구 03:21 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