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원주서 LPGA 투어 대회 나선 김효주 "환호에 정신이 바짝"

뉴스포럼

고향 원주서 LPGA 투어 대회 나선 김효주 "환호에 정신이 바짝"

메이저 0 477 -0001.11.30 00:00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라운드 1번 홀 티샷하는 김효주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라운드 1번 홀 티샷하는 김효주

[BMW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부산에서 대회를 열다 올해부터는 매년 다른 코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개최지로는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이 선정돼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이를 가장 반길 만한 선수가 여자 골프 세계랭킹 10위 김효주(27)다.

김효주는 원주 출신 유명인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원주의 딸'이다. 원주에서 태어나 교동초등학교와 육민관중을 졸업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근처에 자신의 이름이 붙은 골프 아카데미가 있고, 그 옆엔 가족이 식당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 김효주에겐 누구보다 익숙할 동네다. 지난해 2월엔 원주시 홍보대사로도 위촉되는 등 원주와 인연이 깊다.

세계랭킹 1∼3위가 총출동해 관심을 끄는 이번 대회지만, 그 못지않게 큰 응원을 등에 업은 선수가 김효주다.

1라운드를 마치고 만난 김효주는 "아버지는 일을 돌보시느라 갤러리로 함께하시진 못하지만, 엄마와 언니 등 가족들이 다 와서 이번 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미소 지었다.

대회장에서 '원주의 자랑'과 같은 문구로 그를 응원하는 팬들도 있었는데, 김효주는 "너무 돋보이는 것 같아서 무척 쑥스럽기도 하지만 좋았다"며 "홀에 조금만 붙여도 호응이 거의 '우승급'이라 같이 치는 선수들도 웃더라.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확 든다"고 말했다.

올해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6차례 톱10에 든 김효주는 지난달 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3주 만에 실전에 나섰다. LPGA 투어 대회 출전은 지난달 초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그는 "무척 오랜만에 경기하는 느낌이다. 이 코스를 많이 돌아보지는 않아서 잘 안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데, 1라운드 후반에 감을 잘 잡았다"며 "큰 응원에 많은 힘을 얻고 있어서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에 대해 "우승은 있었지만, 아직 만족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자평한 그는 "이 대회 이후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2개로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인데, 모두 잘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10.30 126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10.30 127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10.30 131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10.30 130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10.30 121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10.30 130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10.30 131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10.30 135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10.30 61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10.30 56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10.30 50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53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10.30 50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54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10.30 5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