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테·조타도 카타르행 불발…월드컵 개막 앞두고 '부상주의보'

뉴스포럼

캉테·조타도 카타르행 불발…월드컵 개막 앞두고 '부상주의보'

메이저 0 414 -0001.11.30 00:00
첼시에서 뛰는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
첼시에서 뛰는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월드컵 개막 전 과밀 일정을 소화 중인 유럽 주요 리그에서 부상 소식이 이어져 월드컵 참가국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이 11월에 막을 올리다 보니 유럽은 월드컵 기간 한 달 동안 리그를 중단해야 해 시즌 초반부터 강행군 중이다.

유럽 리그 선수들은 월드컵 개막 일주 전까지 소속팀 경기를 뛰고 대표팀에 합류해야 해 어떤 월드컵 때보다 더 몸 관리가 중요해졌다.

19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대표팀의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인 은골로 캉테(첼시)의 카타르행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캉테의 소속팀 첼시(잉글랜드)는 "캉테가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캉테는 4개월 정도 결장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캉테는 8월 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뒤 전열에서 이탈해 있었다.

이로써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주역인 캉테 없이 카타르 대회에 나서야 하게 됐다.

프랑스는 기대주인 미드필더 부바카르 카마라(애스턴 빌라)도 지난달 무릎 인대를 다쳐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프랑스로서는 오른 무릎을 다쳐 9월 초 수술을 받은 미드필더 폴 포그바(유벤투스가)가 이날 소속팀 훈련에 복귀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들것에 실려 나가는 리버풀 소속 포르투갈 국가대표 디오구 조타.
들것에 실려 나가는 리버풀 소속 포르투갈 국가대표 디오구 조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맞붙을 포르투갈에도 악재가 터졌다.

대표팀 핵심 공격수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조타는 지난 17일 리버풀이 1-0으로 승리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종료 직전 들것에 실려 나갔다.

A매치 29경기에 나서 10골 8도움을 올린 조타의 공백은 포르투갈에는 큰 타격이다.

포르투갈은 울버햄프턴(잉글랜드)에서 뛰는 윙어 페드루 네투도 이달 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발목을 다쳐 수술을 받게 되면서 카타르행이 불발된 바 있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은 미드필더 아르투르 멜루(리버풀)를 카타르에서는 쓸 수 없다.

올여름 유벤투스에서 리버풀에 임대 이적한 아르투르는 이달 레인저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근육을 다쳐 3∼4개월 재활이 필요한 처지다.

브라질은 최근 에버턴과 리그 경기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쳐 교체된 토트넘의 히샤를리송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가슴을 쓸어내렸다.

고통스러워하는 첼시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리스 제임스.
고통스러워하는 첼시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리스 제임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잉글랜드는 오른쪽 수비수 리스 제임스(첼시) 없이 카타르로 향하게 됐다.

제임스는 이달 AC밀란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무릎을 다쳤다. 첼시 구단은 완치에 8주를 예상해 제임스의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은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잉글랜드는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이달 초 사타구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데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는 지난 10일 아스널전에서 발목을 다쳐 교체되는 등 오른쪽 수비수들의 줄부상에 걱정이 커지고 있다.

12년 만의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도 안심할 수 없다.

이달 초 A매치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리그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 등이 다행히 조기에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대표팀 핵심 자원들의 부상은 치명적일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10.30 67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10.30 64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10.30 71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10.30 68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10.30 62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10.30 70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10.30 67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10.30 73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10.30 40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10.30 41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10.30 35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36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10.30 34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36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10.30 38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