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브렌던 그레이스(남아공)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6차 대회(총상금 2천500만 달러) 첫날 선두에 오르며 출범 첫 '다승' 도전에 나섰다.
그레이스는 7일 태국 방콕 인근 빠툼타니의 스톤힐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에우헤니오 로페스-차카라(스페인),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 유러피언투어(현 DP 월드투어)에서 9승을 거뒀던 그레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시리즈가 출범할 때 PGA 투어에서 탈퇴해 합류했다.
7월 미국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과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고, 앞서 6월 영국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는 개인전 3위, 단체전 1위에 오르며 초반 상금을 쓸어 담았다. 두 대회에서만 받은 상금이 한국 돈 86억원에 달했다.
이후 3개 대회에서 모두 개인전 10위권에 자리했던 그레이스는 LIV 시리즈가 영국, 미국을 거쳐 아시아로 옮겨 열린 이번 대회 첫날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두 번째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LIV 시리즈에서는 출범 이후 아직 개인전 2승을 거둔 선수가 없다.
지난 5개 대회에서 샬 슈워츨(남아공), 그레이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더스틴 존슨(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각기 다른 선수가 개인전 정상에 올라 이들 중 이번 대회 우승자가 나오면 최초의 '다승자'가 된다.
마크 리슈먼(호주)과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4위(6언더파 66타)에 올랐고, 김시환과 케빈 나,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이 공동 6위(5언더파 67타)에 자리했다.
패트릭 리드(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공동 11위(4언더파 68타), 필 미컬슨과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는 공동 14위(3언더파 69타)다.
존슨은 슈워츨 등과 공동 21위(2언더파 70타), 직전 대회 우승자 스미스는 공동 41위(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