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차우찬 활약' LG, 두산과 개막전 대결서 31년만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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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차우찬 활약' LG, 두산과 개막전 대결서 31년만에 승리

메이저 0 507 2020.05.06 15:54
                           


'김현수·차우찬 활약' LG, 두산과 개막전 대결서 31년만에 승리

김현수, 2020시즌 KBO리그 전체 1호 홈런…차우찬 6이닝 1실점 호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31년 만에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LG는 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두산을 8-2로 꺾었다.

LG가 두산을 개막전에서 만났을 때 승리한 건, MBC 청룡 시절이던 1989년 OB 베어스를 5-1로 누른 이후 무려 31년 만이다.

LG는 여전히 두산과의 개막전 맞대결 전적에서 2승 8패로 밀리지만, 2020년 첫 만남에서 두산을 꺾으며 '두산 공포증' 탈출 가능성을 키웠다.

어린이날 맞대결에서도 LG는 2017년 이후 3년 만에 두산을 이겼다. LG의 어린이날 두산전 상대 전적은 10승 14패가 됐다.









토종 에이스 차우찬과 주장 김현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LG는 3월 말에 귀국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하느라,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대신 토종 좌완 차우찬을 선발로 내세웠다.

차우찬은 6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하며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kt wiz에서 뛰었던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두산 이적 후 첫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는 2회 말 2사 후 2020시즌 최고령 선수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박용택읜 후속타자 김민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자, 전력으로 질주해 홈을 밟았다.

1-0으로 앞선 3회 2사 2루에서는 김현수가 알칸타라의 시속 153㎞짜리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현수는 2020시즌 KBO리그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0-3으로 끌려가던 4회 김재환의 우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다.

LG는 3-1로 앞선 8회 5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이천웅이 좌중월 3루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고,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우중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이동원이 볼넷을 남발하고, 채지선이 연속해서 폭투를 범해 추가점을 헌납했다.

LG 투수진은 완벽했다.

차우찬은 김재환에게만 솔로포를 허용했을 뿐, 슬라이더와 커브를 절묘하게 섞으며 두산 타선을 요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LG 불펜 승리조 좌완 진해수, 사이드암 정우영은 7, 8회를 무실점으로 합작했고, 좌완 신인 김윤식은 9회에 등판해 1실점했다.

KBO리그가 무관중으로 개막을 시작해 LG 팬들은 TV 혹은 인터넷 중계로만 경기를 지켜봤다. LG 선수들은 코로나19 확산 위험 탓에 경기장을 찾지 못한 팬들을 위해 '승리'를 선물했다. 관중석은 텅 비었지만, LG 치어리더들은 마스크를 쓰고 응원단상에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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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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