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SK에 3-0 완승
한화 선발 투수 서폴드 완봉 역투…김태균은 결승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7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친 외국인 투수 위웍 서폴드의 호투를 발판 삼아 11년 만에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한화는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공식 개막전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한화는 2010년 3월 27일 SK전부터 지난해 3월 23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계속된 개막전 9연패(2014년은 우천 취소) 사슬을 끊고 오랜만에 웃었다.
서폴드의 호투가 눈부셨다. 그는 1회부터 6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완벽한 제구를 뽐내며 상대 타자들을 줄줄이 범타로 처리했다.
서폴드는 7회 2사에서 첫 주자를 내보냈다.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해 아쉽게 퍼펙트가 깨졌다.
첫 주자를 내준 서폴드는 후속 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는데, 한동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서폴드가 호투 행진을 펼치는 사이 한화 타선은 상대 팀 에이스 닉 킹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점수를 쌓았다.
한화는 2회 선두 타자 송광민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김태균이 좌전 적시타를 기록해 선취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7회엔 송광민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김태균의 볼넷,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든 뒤 하주석이 싹쓸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점 차로 도망갔다.
서폴드는 9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타석에선 송광민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SK 선발 킹엄은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활약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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