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 몰린 외신…염경엽 SK 감독, 중동 알자지라와 인터뷰
"세계적 관심, 높은 의식 보여준 국민 덕분"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종목으로는 세계 두 번째로 개막한 KBO리그 경기장에 수많은 외신이 운집했다.
특히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2020시즌 공식 개막전엔 미국 AP통신 등 11개 외신이 취재 경쟁을 펼쳤다.
중동의 유력 매체인 알자지라 방송은 경기 전 SK 염경엽 감독의 국내 매체 인터뷰에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알자지라 방송 특파원인 록 맥브라이드 기자는 염 감독에게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소감을 말해달라"고 묻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KBO리그가 큰 관심을 받아 기쁘다"며 "이런 관심을 받을 수 있게 된 건 우리 국민들의 높은 의식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감사드리며,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관해선 "무관중으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는 건 처음인데, 어린 선수들은 긴장감을 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너무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경기를 치르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선발로 등판하는 새 외국인 투수 닉 킹엄에 관해선 "긴장하지 않고 자기 투구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KBO리그 첫 등판이라는 부담감을 이겨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윤석민을 6번 지명타자로 깜짝 배치했다.
염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SK는 노수광과 고종욱, 최정, 제이미 로맥, 한동민, 윤석민, 이재원, 김창평, 정현 순으로 개막전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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