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대표팀, 러시아 대회 출전 무산…올림픽 출전권 획득 타격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도대표팀의 2020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 출전이 끝내 무산됐다.
대한유도회는 9일 "2020 도쿄올림픽 랭킹포인트 획득을 위해 참가 예정이었던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은 러시아 보건당국이 한국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2주 격리 조처를 내리면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본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올림픽 출전권 분배 규정에 관해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면서 남은 대회 출전에 불이익이 없도록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국제유도연맹 등에 협조 요청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도대표팀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 랭킹포인트가 걸린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7일 개막 예정이었던 2020 모로코 라바트 그랜드슬램은 대회 자체가 취소됐고, 13일부터 열릴 예정인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은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출전이 무산됐다.
당초 라바트 그랜드슬램엔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 등 총 15명의 선수, 예카테린부르크 대회엔 체급별 국가대표 20명의 선수가 출전할 계획이었다.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선 올해 5월 기준으로 체급별 올림픽 랭킹 18위 안에 들어야 한다.
올림픽 랭킹은 랭킹포인트가 걸린 국제대회 성적을 통해 쌓을 수 있다.
도쿄올림픽 랭킹포인트가 걸린 남은 대회는 조지아 그랑프리(27~29일), 터키 그랜드슬램(4월 3~5일),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4월 16~19일·몽골), 아제르바이잔 그랜드슬램(5월 8~10일), 월드마스터스(5월 28~30일·카타르) 등 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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