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홈런 2개 등 3안타 3타점 맹타…시범경기 타율 0.368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다린 러프(34)가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며 빅리그 도약 가능성을 키웠다.
러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3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러프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8(19타수 7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4회 초 대수비로 등장한 러프는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서, 상대 우완 호세 루이스를 공략해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6회 우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한 러프는 8회 무사 1루에서 좌완 베르나루두 플로레스를 공략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러프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는 12-7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유망주였던 러프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꾸준히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치렀고, 개인 통산 11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도 2012∼2016년, 286경기에 출전해 35홈런을 생산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생활을 접고 2017년 한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러프는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하며 타율 0.313, 86홈런, OPS 0.968을 올렸다.
2019시즌 종료 뒤 삼성은 러프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으나, 연봉을 두고 생각이 크게 엇갈렸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러프는 장타력을 무기로 4년 만의 빅리그 복귀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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