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수축구장에 국내 최초 잔디생육용 성장조명 시험 운영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홈구장으로 쓰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의 천연잔디 생육환경 개선을 위한 선진 장비가 도입됐다.
문수경기장 운영 주체인 울산시설공단은 8일 "일조량이 부족한 경기장 남측 그라운드 천연잔디의 발육을 촉진해 최상의 축구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국내 최초로 생육용 성장조명을 시험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그라운드 남측지역은 경기장 지붕 그늘로 인해 천연잔디의 생육이 부진하고 밀도가 떨어져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엇보다 잔디의 훼손이 심해 선수 부상 및 경기력 저하의 원인이 돼 2018년부터 성장조명 도입에 대한 검토와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네덜란드 회사가 만든 것으로, 선박 운송 등 전체 비용을 고려했을 때 약 1억원 정도가 드는 고급 장치다.
울산시설공단은 성장조명을 1년간 시험 운영한 뒤 가시적 효과가 드러나면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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