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속속 철수…삼성, 서둘러 8일 귀국
귀국 후 연고지인 대구로 이동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정부의 한국인 입국 규제 강화 조치의 영향으로 일정을 앞당겨 8일 귀국한다.
삼성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7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틀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인 입국자를 14일간 대기조치 하도록 하는 등 입국 규제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사실상의 한국인 입국 거부 조치가 나오자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 중단이 잇따랐다.
실제로 삼성은 오키나와와 인천공항을 잇는 직항편이 7일을 마지막으로 끊기자 8일 경유편을 구해서 귀국한다.
삼성은 8일 선수단을 둘로 나눠 각각 후쿠오카, 미야자키를 경유해 들어온다.
지난달 30일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꾸린 삼성 선수단은 당초 36박 37일 일정을 소화한 뒤 6일 오후 귀국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4일 개막 예정이던 시범경기가 전면 취소되자 일정을 연장해 15일 돌아올 계획이었다.
구단 연고지인 대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라 돌아와도 훈련하기가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로 인해 상황이 급변했다. 삼성은 결국 서둘러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앞서 LG 트윈스도 애초 19일 귀국에서 7일 오후 귀국으로 일정을 바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먼저 짐을 쌌다.
삼성은 귀국 후 대구로 이동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구체적인 훈련 계획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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