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올림픽 취소되면 일본 성장률 1.4%P 떨어져"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전 세계 확산 우려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가 길어져 올해 여름 열리는 도쿄하계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일본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SMBC 닛코증권이 전날 펴낸 보고서에는 올림픽이 연기되거나 취소돼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가 실종될 경우 일본의 올해 국내총생산성장률(GDP)이 1.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전 세계 관람객의 소비가 사라지면서 6천700억엔(64억 달러)에 이르는 직접 경제 효과를 날리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로 인한 GDP 손실액은 무려 7조8천억엔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닛코증권은 코로나 19가 7월까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올림픽이 취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일본 기업들의 매출도 2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코로나 19 확산세가 4월까지 진정된다면 GDP 손실액이 0.9% 정도로 제한적인 피해만 줄 것으로 닛코증권은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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