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공판준비절차서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비리 혐의 부인

뉴스포럼

고종수, 공판준비절차서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비리 혐의 부인

메이저 0 894 2020.03.25 14:10
                           


고종수, 공판준비절차서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비리 혐의 부인

함께 기소된 김종천 대전시의장도…내달 28일 한 차례 더 준비절차



고종수, 공판준비절차서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비리 혐의 부인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프로축구 K2리그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선발 비리 의혹을 받는 고종수 전 감독과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이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했다.

대전지법 형사12부(이창경 부장판사)는 25일 230호 법정에서 고 전 감독과 김 의장 등의 업무방해와 뇌물수수 혐의 사건 공판 준비 절차를 진행했다.

고 전 감독은 2018년 12월께 김 의장으로부터 지인 아들 선발 요청을 받고, 프로선수 자질이 부족한 지인 아들을 1차 합격자 명단에 넣어준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됐다.

지인한테 관련 청탁을 받고 7만원 상당 양주를 대접받은 혐의 등(업무방해·뇌물수수 등)으로 김 의장 역시 재판에 넘겨졌다.



고종수, 공판준비절차서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비리 혐의 부인



고 전 감독과 김 의장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는 않았다.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입장을 확인하고 검찰과 변호인 간 쟁점 사항을 살피는 공판준비 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다.

고 전 감독 변호인은 선수 선발이 감독의 일이지, 구단 사무는 아니라는 점에서 대전시티즌 업무를 방해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공소장에서 업무방해 피해자를 '대전시티즌 법인'으로 적시한 이번 사건에서 선수 선발 과정에 구단이 피해를 본 사실이 없다는 논리다.

여기에 더해 일부러 업무를 방해하려는 고의성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 측은 이번 사건이 공소장 일본주의(一本主義)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공소장 일본주의는 검사가 기소할 때 원칙적으로 공소장 하나만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증거능력 없는 자료를 제출해 재판부에 선입견을 줘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고종수, 공판준비절차서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비리 혐의 부인



김 의장 변호인은 "공소장에 이번 사건과 관련 없는 불필요한 부분이 기재돼 있다"며 "(뇌물수수 혐의의 경우) 대가성이 없는 데다 사회 상규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 전 감독과 함께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대한축구협회 등록중개인 역시 일부 혐의가 사실과 다르다는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공소장을 보면 김 의장이 고 전 감독 선수선발 심사 업무를 방해한 동시에 김 의장과 고 전 감독이 함께 구단 선수선발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돼 있다"며 "그렇다면 고 전 감독은 김 의장 범행의 피해자인 동시에 공범이 된 구조인데, 검찰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쟁점 정리와 증인신문 일정 조율을 위해 공판 준비 기일을 다음 달 28일 한 차례 더 잡았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10.30 126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10.30 127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10.30 131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10.30 130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10.30 121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10.30 130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10.30 131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10.30 135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10.30 61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10.30 56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10.30 50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53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10.30 50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54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10.30 5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