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알데르베이럴트, 코로나19 환자 위해 태블릿PC 기부
"사랑하는 이들과 소통하는 데 도움 되기를"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중앙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1·벨기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돕기 위해 태블릿PC를 기부하기로 했다.
영국 런던의 지역지 이브닝 스탠더드 등 현지 언론은 22일(현지시간) "알데르베이럴트가 병원과 집에서 격리돼 코로나19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가족과 친구들에게 편하게 연락할 수 있도록 태블릿PC 수십 대를 사서 기증하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도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돕자. 함께라면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모두의 안전을 바란다"는 글과 함께 1분여짜리 영상 메시지를 올려 태블릿PC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먼저 "모두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 지침을 잘 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 간의 접촉이 줄어드는 등 코로나19로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아졌다. 감염자들은 그들의 친구, 가족을 볼 수 없다"면서 "그래서 병원과 집에서 치료받는 환자들이 사랑하는 사람, 친구들과 화상 통화라도 할 수 있도록 태블릿PC를 사서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고는 "며칠, 몇 주 안에 태블릿PC가 필요한 하는 곳에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앞서 올린 글에서도 "이전보다 지금 더, 우리는 한 팀"이라는 글을 올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뜻을 전했다.
잉글랜드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프리미어리그는 4월 3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가 피해가 갈수록 커지자 시즌 중단 기한을 4월 말까지로 연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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