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점 맹폭한 삼성 니콜슨 "정관장만 만나면 골대가 커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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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점 맹폭한 삼성 니콜슨 "정관장만 만나면 골대가 커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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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연패 탈출 진두지휘…"장모상에도 자리 지킨 김효범 감독 위해 더 열심히"

앤드류 니콜슨
앤드류 니콜슨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주득점원 앤드류 니콜슨이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재확인하며 위기 탈출 선봉장으로 나섰다.

니콜슨은 29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32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하위권을 맴돌며 5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칠 위기 속에 최근 연패에 빠졌던 삼성의 분위기를 바꿀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활약이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니콜슨은 "안양에 오면 유독 골대가 조금 더 커 보이는 거 같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정관장을 만나면 경기가 잘 풀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니콜슨은 이번 시즌 정관장과의 앞선 세 차례 맞대결 중 두 번이나 26점을 기록하는 등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고, 이날도 기세가 이어졌다.

전반에만 3점 슛 9개를 퍼부으며 기세를 올렸던 삼성의 외곽포가 정관장의 강화된 수비에 막혀 침묵하자, 니콜슨이 홀로 골 밑을 폭격하며 활로를 뚫었다.

니콜슨은 3쿼터 팀이 올린 19점 중 무려 13점을 책임졌다.

마지막 4쿼터에도 정관장이 오브라이언트를 앞세워 75-78까지 추격하자, 니콜슨은 침착하게 자유투와 필드골을 엮어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앤드류 니콜슨
앤드류 니콜슨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니콜슨을 앞세운 삼성은 선두권 팀인 정관장과의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3승 1패를 올려 천적의 면모를 발휘했다.

올스타전 휴식기 전 경기력에 다소 부침이 있었던 니콜슨은 이를 말끔히 극복하고 팀의 주포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휴식기 전 4경기 중 3차례나 2득점에 그치며 페이스가 떨어졌으나 이젠 화력을 되찾은 모습이다.

지난 2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24점)과 24일 수원 kt전(25점)에서 고득점을 올렸다가 25일 고양 소노전에선 3분 55초만 소화하며 무득점에 그쳤던 아쉬움도 이날 활약으로 씻을 수 있었다.

최근 상승세의 비결을 묻자 니콜슨은 "벌써 제 나이가 38살"이라며 "요즘 공격력이 다시 살아난 이유는 잘 쉰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 초반부터 슛 감각이 워낙 좋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정관장은 분명 훌륭한 팀이지만, 오늘만큼은 우리가 더 잘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작전 지시하는 김효범 삼성 감독
작전 지시하는 김효범 삼성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니콜슨은 장모상의 슬픔 속에서도 벤치를 지킨 김효범 삼성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니콜슨은 "정말 안타까운 일인데, 그런 상황에서도 감독으로서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며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니콜슨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니콜슨이 오늘 같은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KBL 최고의 득점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며 "베테랑인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전 소노전에 대해서는 "백투백 일정(연전)을 어려워해 배려 차원에서 일찍 빼준 것이지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한 김 감독은 "베테랑을 더 잘 관리해 줬어야 하는데 그 부분을 놓쳤던 것 같다. 앞으로 더 신경 쓰겠다고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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