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입단 강백호 "팀이 더 높은 곳에 서도록 최선"(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자유계약선수(FA) 강백호가 "팀이 더 높은 곳에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화는 20일 강백호와 4년간 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 등 최대 100억원에 계약했다.
2018년부터 줄곧 kt wiz에서 뛴 강백호는 8시즌 통산 타율 0.303, 홈런 136개, 56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6의 성적을 낸 좌타 거포다.
2025시즌 성적은 95경기 출전 타율 0.265, 홈런 15개, 61타점이다.
2026시즌 한화에서 새로 출발하게 된 강백호는 구단을 통해 "아직 얼떨떨하고, 새로운 구단 점퍼도 어색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제 가치를 인정해주신 한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년 한화가 좋은 성적을 냈는데 내년부터 저도 힘을 보태 더 훌륭한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미국 진출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진 강백호는 "국내에 남을 경우 원소속 구단인 kt를 우선으로 생각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데 한화라는 좋은 팀에서 저를 원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좋은 조건으로 저를 인정해주신 만큼 저도 그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팬들이 더 좋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한화는 베테랑 선배님들과 젊은 선수들의 융화가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외부에서 볼 때 분위기가 좋아 보였고, 한화에 친한 선수들이 많아서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고 밖에서 본 한화에 관해 설명했다.
또 "팬 여러분들도 열정적이고, 참 특색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강백호는 "몸 상태도 좋고, 경기에 나갈 수만 있다면 잘 해낼 자신감은 항상 갖고 있다"며 "팀이 더 높은 곳에 설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그는 kt 팬들에게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과분한 사랑을 주신 kt 팬분들이 계약 결정 마지막 순간까지 정말 마음에 걸렸다. 한화로 오게 됐지만 팬 여러분의 사랑을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겠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