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수민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 채리티클래식(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1위에 나섰다.
이수민은 16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7천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언더파 63타를 쳤다.
7언더파로 단독 2위인 문경준을 2타 차로 앞선 이수민은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 만에 투어 6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이수민은 "18개 홀 전부 온그린에 성공할 정도로 모든 것이 잘 풀렸다"며 "그린 스피드가 빨라 어려웠지만, 연습을 오래 하면서 감을 잡아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4월 우리금융챔피언십 공동 7위가 유일한 '톱10' 성적인 그는 "샷이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는데 성적은 나지 않아 의문"이라며 "이런 상황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이 시기를 잘 견뎌낼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DP 월드투어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는 이수민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도 이른 시일 내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퍼트에 대한 자신감도 찾은 만큼 남은 3일도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은 문경준이 2타 차 단독 2위에 올랐고 허인회, 이동환, 김민수가 나란히 6언더파로 공동 3위다.
2026시즌 PGA 투어 진출을 확정하고 약 1년 만에 KPGA 투어 대회에 나온 이승택은 1언더파 71타, 공동 50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