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경북체육회)가 프로축구 김천상무의 경기에서 시축한다.
김천 구단은 "25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에 허미미를 시축자로 초청했다"고 23일 밝혔다.
허미미는 경기 전 시축으로 김천의 승리를 응원하고, 하프타임에는 경품 추첨 이벤트의 추첨자로 나선다.
허미미는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혼성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합작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허미미는 '태극마크를 달고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2021년 일본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 국적을 택했다.
허미미는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하는 과정에서 자기가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지사의 5대손임을 알게 됐고, 파리 올림픽 후 대구에 있는 현조부 허석 지사의 추모기적비를 찾아 메달을 바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