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외국인 타자와 코칭스태프까지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선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삼성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이성규와 구자욱의 홈런포를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5-6으로 승리했다.
전반기 막판 당한 5연패의 사슬을 끊은 삼성은 후반기 선두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이날 NC는 1회초 박건우가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공수 교대 후 삼성 타선이 폭발했다.
삼성은 1회말 1사 후 이재현이 볼넷을 고르자 구자욱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1-1을 만들었고 강민호는 좌전 안타를 때려 2-1로 역전시켰다.
박병호와 김영웅의 연속안타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이성규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6-1로 달아났다.
삼성은 5회에도 구자욱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추가했다.
NC는 3-10으로 뒤진 7회초 박건우가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6-10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은 8회말 집중 5안타로 5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이성규는 4타수 4안타 1볼넷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2루타가 없어 아쉽게 사이클링히트를 놓쳤다.
NC 박건우는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점을 기록하며 9시즌 연속 100안타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