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과 0-0 무승부를 거둔 웨일스의 로버트 페이지 감독이 경기 결과에 비교적 만족감을 나타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 웨일스는 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28위)과 친선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웨일스는 이날 슈팅 수 10-4, 유효 슈팅 수 3-1 등 전체적으로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페이지 감독은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경기였다"며 "처음 선발로 나간 선수들도 비교적 잘 해줬고, 경기 전에 세운 계획대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웨일스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한 페이지 감독은 이날 무실점으로 막은 수비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리그 최고의 공격수를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했는데 수비진에 이 이상을 요구할 수 있겠느냐"고 평가했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는 손흥민(토트넘)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12일에는 라트비아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경기를 치르는 페이지 감독은 "자신 있다"며 "오늘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라트비아전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유로 2024 예선에서 조 2위에 들어야 본선에 나갈 수 있는데 웨일스는 D조 5개국 가운데 4위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