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 하는 모습. 2023.9.8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레전드 매치 명단에 올랐으나 대표팀 훈련에 집중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는 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9일 오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레전드 오브 유럽' 경기를 연다"고 발표했다.
레전드 오브 유럽은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각각 활약했던 구단 레전드 선수가 맞붙는 경기다.
이 경기는 1990년대 특급 골잡이로 활약했으나 지난 1월 암 투병 중 사망한 전 첼시 선수 잔루카 비알리(이탈리아)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첼시는 수익금의 절반을 비알리가 치료받던 암 치료 관련 자선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첼시의 발표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클라우디오 피사로, 오웬 하그리브스 등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명단에 포함됐다.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격수였던 클린스만 감독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다.
첼시의 참가 선수 명단에는 존 테리(잉글랜드), 잔프랑코 졸라(이탈리아)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이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예전에 레전드 매치에 초청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실제 참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어 "그날 오후 4시에 대표팀 훈련이 예정돼 있다"고 못 박았다.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는 오후 7시 15분에 열린다.
축구대표팀은 우리 시간으로 8일 오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9월 A매치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경기를 포함해 한국 대표팀 부임 이후 5경기를 치르는 동안 3무 2패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클린스만호는 한국시간 13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다시 첫 승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