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부산, '신입' 천안에 3-2 승리…라마스 개막 1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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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부산, '신입' 천안에 3-2 승리…라마스 개막 1호골

메이저 0 196 -0001.11.30 00:00

조나탄 극적 결승골 안양, 전남에 신승…경남도 부천 제압

2023시즌 K리그2 1호 골의 주인공인 부산 라마스(가운데).
2023시즌 K리그2 1호 골의 주인공인 부산 라마스(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신입' 천안시티FC를 상대로 2023시즌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부산은 1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천안시티에 3-2로 이겼다.

전반에만 라마스가 개막 1호 골에 도움까지 기록하고 페신, 이한도가 추가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홈팬 앞에서 역사적인 프로 무대 데뷔전을 가진 천안은 비록 패했지만 모따가 구단 역사상 K리그2 첫 골과 함께 시즌 1호 멀티골을 기록하며 끝까지 부산을 물고 늘어졌다.

천안은 천안시청축구단이라는 이름으로 2008년부터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에서 뛰었고, 2020년 K3·K4리그 출범과 함께 천안시축구단으로 팀명을 바꿔 지난해까지 3부리그 격인 K3리그에 참가해왔다.

2019년 천안시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 확정과 함께 프로화를 추진해 올해 K리그2 막내 구단으로 합류했다.

천안시티FC 역사상 K리그2 첫 골을 터트린 모따(가운데).
천안시티FC 역사상 K리그2 첫 골을 터트린 모따(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은 킥오프 6분 만에 터진 라마스의 올 시즌 K리그2 1호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최준이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라마스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이어받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4분 뒤에는 페신이 상대 수비수 차오연의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천안은 전반 28분 김주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골문 정면으로 달려들면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만회 골을 뽑았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모따는 천안 구단 역사에 K리그2 1호 득점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그러나 부산이 전반 40분 다시 한 발짝 달아났다.

라마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차올린 공이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이한도의 왼쪽 다리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반을 1-3으로 끌려간 채 마친 천안이 후반 2분 만에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코너킥 때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오윤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빗맞아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모따에게로 향했고, 모따가 뛰어올라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후 천안은 동점골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부산의 골문을 더는 열지 못했다.

전남과 안양의 2023시즌 K리그2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광양축구전용구장 모습.
전남과 안양의 2023시즌 K리그2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광양축구전용구장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 '절대 1강' 김천상무의 독주를 견제할 팀으로 꼽히는 FC안양은 광양 원정길에 올라 조나탄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전남 드래곤즈에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K리그1 수원 삼성과 치른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아쉽게 패해 창단 첫 승격이 무산됐던 안양은 전반 추가시간 안용우, 후반 안드리고 등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려 결국 적진에서 지난 시즌 K리그2 최하위 전남과 무승부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48분 코너킥 기회에서 안드리고의 크로스가 골문 앞에 떨어지자 조나탄이 오른발로 차 극적으로 승부를 갈랐다.

부천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 경남 원기종.
부천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 경남 원기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축구센터에서는 홈팀 경남FC가 원기종의 결승 골로 부천FC를 1-0으로 눌렀다.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천을 3-2로 꺾었던 경남은 새 시즌 개막 라운드에서 만난 부천을 다시 돌려세웠다.

경남은 전반 내내 글레이손과 김범용 등의 슈팅이 부천 골키퍼 이범수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12분에는 글레이손의 슈팅이 원기종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으나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결국 후반 6분 수비 뒤로 빠져들어 간 원기종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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