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9월 데이비스컵 테니스 대회서 뉴질랜드와 격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경기에서 뉴질랜드와 대결한다.
14일 진행된 2020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 대진 추첨 결과 우리나라는 9월 18일부터 뉴질랜드 원정을 치르게 됐다.
4단 1복식으로 진행되는 월드그룹 1경기에서 이기면 2021년 3월에 열리는 데이비스컵 예선에 나갈 수 있다.
예선까지 승리하면 2021년 11월 세계 18강이 겨루는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한다.
반대로 뉴질랜드 원정에서 패하면 월드그룹 1 플레이오프로 밀려난다.
우리나라는 이달 초 이탈리아 칼리아리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월드그룹 예선에서 0-4로 져 월드그룹 1로 내려왔다.
뉴질랜드는 같은 기간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월드그룹 1 플레이오프에서 3-1로 이겨 월드그룹 1에 진출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지금까지 데이비스컵에서 12차례 만났고, 뉴질랜드가 8승 4패로 우위를 보인다.
그러나 최근 대결이었던 2018년에는 경북 김천에서 우리나라가 뉴질랜드를 3-2로 물리치는 등 최근 네 차례 경기에서 3승 1패로 더 많이 이겼다.
현재 뉴질랜드 단식에선 917위 아지트 라이가 최고 랭킹 선수인 반면 복식에는 마이클 비너스(11위), 마커스 대니얼(49위), 아르템 시탁(73위) 등 100위 내에 세 명이 포진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이탈리아 원정 경기에 결장한 권순우(70위·CJ 후원), 정현(142위·제네시스 후원)을 제외해도 남지성(243위·세종시청), 이덕희(253위·서울시청) 등 단식 200위권 선수들이 대기 중이다.
복식은 103위 남지성과 113위 송민규(KDB산업은행) 조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단식은 한국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복식은 접전이 가능한 만큼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의 2021년 데이비스컵 예선 진출 전망은 밝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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