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펜싱연맹, 코로나19 여파로 30일간 모든 국제대회 중단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펜싱연맹(FIE)이 30일간 모든 국제대회 중단을 선언했다.
13일 대한펜싱협회에 따르면 FIE는 각국 협회에 긴급 메일을 보내 "30일 동안 모든 국제대회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FIE는 해당 기간 예정된 대회들은 일단 연기하고, 재개 여부는 한 달 이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서 연기가 결정됐던 미국 애너하임 플뢰레 국제그랑프리대회(13∼1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남자 에페 월드컵, 중국 청두 여자 에페 월드컵 외에 헝가리 부다페스트 남자 사브르 월드컵, 벨기에 신트니클라스 여자 사브르 월드컵(이상 20∼22일)이 모두 연기됐다.
2020 도쿄 올림픽 지역별 예선 대회와 4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예정됐던 세계유·청소년선수권대회도 포함됐다.
FIE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짐에 따라 선수와 관계자들의 건강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있어 어떤 국가나 선수도 현 상황과 관련해 기회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자 함이라고 덧붙였다.
그랑프리, 월드컵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 배분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세계랭킹에 반영되는 대회다.
애초 세계랭킹과 지역별 예선 대회 등 결과를 토대로 4월까지 출전권 배분을 마치려 했던 FIE는 IOC에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예선 기간 확대를 문의 중이라고도 전했다.
대한펜싱협회는 대회 개최지나 유럽 내 훈련 캠프에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조속히 귀국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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