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카이저슬라우테른, 코로나19 여파로 파산 보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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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카이저슬라우테른, 코로나19 여파로 파산 보호 신청

메이저 0 954 2020.06.16 08:22
                           


독일 축구 카이저슬라우테른, 코로나19 여파로 파산 보호 신청





독일 축구 카이저슬라우테른, 코로나19 여파로 파산 보호 신청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정상에 섰던 명문 구단 카이저슬라우테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파산 위기에 몰렸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16일(한국시간) 독일 3리가(3부 리그)의 카이저슬라우테른이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악화로 독일 당국에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3개월간 약 5만석에 달하는 경기장에 관중을 받지 못한 게 카이저슬라우테른이 파산 위기에 몰린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분데스리가는 최근 약 3개월 만에 2019-2020시즌을 재개했지만,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다.

올리버 포이크트 구단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82일 동안 우리 구단의 가장 큰 자산인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했기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구단은 이에 긴급하게 투자 유치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구단 재정 상태가 크게 악화한 상태여서 결국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파산 보호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카이저슬라우테른은 채무를 유예받고 회생 절차를 밟게 된다. 회생의 방향은 어떤 식으로든 축구단으로 존속하도록 하는 데 맞춰질 전망이다.

선수들은 이미 지난달 연봉 삭감에 동의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현재 3부 리그에 있지만, 분데스리가에서 4차례 정상에 선 명문이다.

가장 최근에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것은 1997-1998시즌이다.

강등됐다가 이 시즌에 승격한 카이저슬라우테른은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치열한 선두 다툼 끝에 승점 2점 차이로 챔피언 자리에 올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승격팀이 곧바로 우승한 것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카이저슬라우테른이 유일하다.

미하엘 발라크, 미로슬라프 클로제, 유리 조르카에프 등 수많은 스타가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활약했다.

축구 산업을 뒤흔드는 '코로나19 폭풍'에 흔들리는 팀은 카이저슬라우테른 하나가 아니다.

분데스리가에 있는 샬케 역시 구단 존립이 불투명할 정도로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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