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경남FC 설기현 감독이 K리그2 준플레이오프(준PO) 단판 승부를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경남은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준PO를 치른다.
정규 라운드에서 각각 4, 5위에 오른 부천(승점 61)과 경남(승점 56)이 이날 단판 대결을 벌여 승자가 3위 FC 안양(승점 69)과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
두 팀이 비기면 정규 라운드 순위가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오른다.
경남은 승격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려면 반드시 부천을 꺾어야 한다.
설기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현재) 우리에게 공식적으로 남아 있는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모든 걸 쏟아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우리는 충분히 능력이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설 감독은 "우리가 무엇이 부족한지는 파악이 많이 됐다"며 "오늘도 그 부분을 준비했다. 리그에선 5위를 했지만, 득점은 3위를 할 정도로 득점력이 있는 팀인 만큼 기회를 잘 살리면 다음 경기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기는 하지만, 우리 전략 등을 바꿔서는 안 된다. 90분 내내 실점하지 않고 끌고 가면 결국 부천이 부담을 느끼게 된다. 내내 부담을 주면서 끌고 가면 결국 기회는 온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4차례 대결에선 경남이 1승 3패로 열세였다.
하지만 설 감독은 전적에 크게 마음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사실 부천, 안양에 굉장히 강하다. 올해는 희한하게 변수가 있었지만, 상대성을 봤을 때 부천이 우리에게 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부천, 안양이 우리를 부담스러워할 것"이라며 "그게 결과로 나와야 하는데, 우리 선수들은 해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부천 이영민 감독도 "우리 선수들이 비겨서 올라가겠다는 생각보다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이겨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전반에 우리가 주도권을 잡으면 오히려 경남이 급해지지 않을까 싶다. 우리도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초반에는 조심스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