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수 백용환, 은퇴 선언 "지난여름부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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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포수 백용환, 은퇴 선언 "지난여름부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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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한 한화 이글스 백용환
은퇴 선언한 한화 이글스 백용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화 이글스의 백업 포수 백용환(33)이 은퇴한다.

백용환은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지난 8월부터 선수 생활에 관해 고민했고, 최근 구단에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은퇴 후의 계획은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2008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백용환은 공격형 포수로 활약하다 지난해 강경학과 일대일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시즌 39경기에 출전한 뒤 올 시즌엔 1군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백용환은 2015년 SSG 랜더스의 간판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등 시즌 10개 홈런을 날리며 전성기를 보냈고, 2018년엔 34경기에서 타율 0.277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한화 구단은 새 시즌에도 백용환의 활용 가치가 크다고 보고 방출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백용환이 은퇴 의사를 전함에 따라 내년 시즌 구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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