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관중 경기' 원정 티켓 구매자에 54만원씩 보상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가 오스트리아 원정 경기를 갑작스럽게 무관중으로 치르게 되자 입장권을 구매한 홈 팬들에게 54만원씩을 보상하기로 했다.
맨유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의 린처 경기장에서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 치른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5-0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이 경기는 관중을 들이지 않은 채 치러졌다. 오스트리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초까지 대규모 모임을 금지함에 따라 급하게 이뤄진 조처였다.
그러자 맨유가 원정 응원을 준비했던 홈 팬들의 경제적 손실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맨유가 구단을 통해 린츠전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에게 여행 경비와 숙박료 등으로 1인당 350파운드(약 54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약 700명의 팬이 맨유 구단의 지원을 받게 됐다.
보상금은 입장권을 산 팬이 오스트리아에 갔든, 가지 않았든 상관없이 똑같이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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