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조영건, 두 번째 선발 등판은 조기 강판…3이닝 2실점
메이저리거 출신 조진호 전 삼성 코치의 조카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조영건(21·키움 히어로즈)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는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조영건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2실점 했다.
손혁 감독은 경기 전 "조영건이 첫 선발 경기 만큼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바랐지만, 조영건이 흔들리자 결단을 내렸다.
조영건은 2-0으로 앞선 1회 말 선두 타자 김상수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1사 1루에서는 구자욱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아 2, 3루에 몰렸다.
삼성은 후속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얻었다,
2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은 조영건은 이성규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두 번째 위기는 무사히 넘겼다.
그러나 3회 2사 2루에서 살라디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조영건은 4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손 감독은 추가 실점을 막고자, 조영건을 마운드 위에서 내리고 양현을 투입했다.
양현이 4회 위기를 넘겨 조영건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조영건은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된 조진호 전 삼성 코치의 조카다.
2019년 2차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그는 3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데뷔 첫 1군 무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손 감독은 조영건의 잠재력을 확인했고, 다시 한번 선발 등판 기회를 줬다. 그러나 조영건은 두 번째 등판에서는 연달아 안타를 맞으며 3이닝만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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