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롯데 감독 "확 바뀐 한화…부담된다"
"어떤 불펜 투수가 나올지 예상하기 힘들어"
(부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허문회 감독은 대대적으로 선수단에 변화를 준 한화 이글스와 첫 경기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허문회 감독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를 앞두고 "상대 선발 워윅 서폴드 이후 어떤 선수가 등판할지 예상하기 힘들다"며 "타순을 짜는 데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7일 14연패를 기록한 뒤 한용덕 감독이 사퇴하면서 선수단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최원호 2군 감독이 감독대행이 됐고, 최 감독대행은 8일 무려 10명의 1군 선수를 엔트리에서 뺐다.
한화는 9일 바뀐 선수들로 첫 경기를 치른다.
허문회 감독은 "한화가 어떤 경기력을 펼칠지 예상하기 힘들다"며 "일단 우리 팀 전력에 집중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허 감독은 경기장에 도착한 최원호 대행과 홈팀 더그아웃에서 수 분간 대화하기도 했다.
허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가까웠던 사이"라며 "일상적인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늑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민병헌은 이날 경기에서도 결장한다.
허문회 감독은 "검진 결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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