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티켓 걸린 스포츠클라이밍 유럽선수권 '6월까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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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행 티켓 걸린 스포츠클라이밍 유럽선수권 '6월까지 연기'

메이저 0 716 2020.03.12 15:10
                           


도쿄행 티켓 걸린 스포츠클라이밍 유럽선수권 '6월까지 연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4월 예정 대회 연기도 고심 중"





도쿄행 티켓 걸린 스포츠클라이밍 유럽선수권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도쿄올림픽 티켓이 걸린 2020 IFSC 스포츠클라이밍 유럽선수권대회(20~27일·러시아 모스크바) 일정을 6월까지 연기했다.

IFSC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6월까지 연기하기로 했다"라며 "4월에 예정된 대회들 역시 일정 변경을 모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IFSC는 다만 "다행스럽게도 아프리카선수권대회(19~22일·남아공 케이프타운)와 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28~29일·호주 시드니)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0 IFSC 유럽선수권대회는 도쿄올림픽 티켓이 걸린 자격대회다. 이번 대회 남녀부 1위 선수들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

하지만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IFSC는 결국 유럽선수권대회의 연기를 선택했다.

또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이탈리아의 토리노에 본부가 있는 IFSC는 내달 3일까지 사무실을 임시로 폐쇄하고 재택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IFSC는 유럽선수권대회와 함께 아시아선수권대회 연기도 발표했다.

도쿄올림픽 티켓(남녀 각 1장)이 걸린 아시아선수권대회는 4월 25일~5월 3일까지 중국 충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개최가 불가능해졌고, IFSC는 개최지 변경을 추지하려고 했지만 적당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결국 IFSC는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티켓을 확보한 선수를 제외하고 아시아 국가 선수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에게 티켓을 주기로 결정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남자부 20위와 여자부 13위를 차지한 천종원(24)과 서채현(17)에게 올림픽 출전권이 돌아갔다.

하지만 IFSC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취소하고 새로운 티켓 배분 방식을 IOC에 승인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아시아 회원국들이 IFSC에 항의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산악연맹 관계자는 "한국에 올림픽 출전 티켓을 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시아 회원국들이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안다"라며 "인도네시아, 태국, 카자흐스탄 등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자기들이 치르겠다고 나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IFSC가 대외적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6월까지 미룬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 열리기는 어렵다"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이란 등의 선수가 다른 나라 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상태다. 거꾸로 한국에서 열려도 다른 나라 선수들이 출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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