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정규리그 개막 연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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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정규리그 개막 연기(종합)

메이저 0 880 2020.03.10 15:31
                           


프로야구,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정규리그 개막 연기(종합)

KBO 이사회서 28일 예정 개막일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 결정

삼성, 상황 보고 원정경기 편성 검토…더 늦어지면 '무관중 경기'



프로야구,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정규리그 개막 연기(종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이 1982년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연기됐다.

KBO 사무국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장들이 모인 가운데 1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28일 예정된 프로야구 개막일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코로나19 사태 현 상황과 전망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 출신인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전병율 교수의 의견을 듣고 팬들과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프로야구,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정규리그 개막 연기(종합)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매주 실행위원회, 이사회를 번갈아 개최해 사태 추이를 살핀 뒤 개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지난주 실행위에서 결정한 대로 개막일은 선수단 운영과 예매 등 경기 운영 준비 기간을 고려해 2주 전에 확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 분위기, 코로나19 확진자 수, 신규 감염자 수 등을 면밀히 고려해 개막일을 다시 정할 것이고, 4월 중순까지를 개막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KBO 이사회는 정상적인 리그 운영을 목표로 삼고 구단당 144경기를 다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월 중순까지 사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KBO는 일정 진행에 더는 차질을 빚어서는 판단에 따라 곧바로 '무관중 경기'로라도 2020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KBO는 정규리그를 준비 중인 각 구단의 준비 가이드라인도 정했다.

류 총장은 "이동과 숙박 문제 등이 안정될 때까지 각 구단은 자체 청백전만 벌이고 구단 간 연습 경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이사회 합의 내용을 전했다.



프로야구,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정규리그 개막 연기(종합)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경북 지역을 연고로 둔 삼성 라이온즈 구단의 일정과 관련해 류 총장은 "상황을 지켜보고 삼성 홈 경기를 원정 경기 위주로 재편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소개했다.

KBO 사무국은 정규리그 개막은 이미 발표된 일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류 총장은 "정규리그 개막일이 결정되면 이때 편성된 대진이 개막전이 될 것"이라며 "3월 28일부터 새로 정해지는 개막일 전까지 못 치른 경기는 추후 일정으로 재편성한다"고 말했다.

또 일정이 지연되는 것을 막고자 월요일 경기, 더블헤더 편성도 추진할 참이다.

류 총장은 마지막으로 "선수단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나오면 2주간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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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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