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신인' 이민호·김윤식, 벌써 데뷔…류중일 "더 많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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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신인' 이민호·김윤식, 벌써 데뷔…류중일 "더 많은 기회"

메이저 0 399 2020.05.07 08:54
                           


'고졸 신인' 이민호·김윤식, 벌써 데뷔…류중일 "더 많은 기회"

류중일 LG 감독 "주축 선수들 나이 많은 편…젊은 선수 키워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0년 프로야구 개막 엔트리에 신인이 가장 많은 팀은 LG 트윈스다.

류중일(57) LG 감독은 '고졸 신인' 이민호(19)와 김윤식(20), 해외파 트라이아웃을 통해 신인 드래프트에 나선 손호영(26)을 개막 엔트리에 포함했다.

LG를 제외하면 신인을 2명 이상 1군 엔트리에 넣은 팀조차 없다.

류중일 감독은 "LG 주축 선수의 나이가 꽤 많은 편이다. 젊은 선수들을 키워야 한다"며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평소보다 40일이나 늦은 5월 5일에 정규시즌이 개막했다. 쉴 틈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니,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줄 수 있다"고 고 밝혔다.

고졸 신인 투수 2명은 벌써 데뷔전을 치렀다.

LG가 1차 지명한 우완 이민호는 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0-5로 뒤진 6회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첫 타자 김재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세혁, 허경민, 정수빈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최고 시속 148㎞ 직구와 시속 140㎞까지 찍은 슬라이더를 앞세워 1이닝을 잘 막았다.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LG에 뽑힌 좌완 김윤식은 5일 두산과의 개막전에 8-1로 앞선 9회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 했다.

실점하긴 했지만, 류중일 감독은 "김윤식이 데뷔전에서 시속 145㎞의 빠른 공을 던졌다. 꾸준히 성장해서 양현종(KIA 타이거즈)처럼 에이스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뷔전은 상대적으로 부담 없는 경기에서 치렀지만, 류중일 감독은 이민호와 김윤식의 활용 폭을 점점 넓힐 생각이다.

류 감독은 "지금은 중간 계투로 쓰지만, 이민호와 김윤식은 선발로도 등판할 수 있다. 올해는 정말 젊은 선수를 많이 쓸 생각이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고정 라인업'을 선호한다. 주축 선수는 부진에 빠져도, 꾸준히 기회를 주는 편이다.

하지만, 베테랑만 밀어주는 사령탑은 아니다. 류 감독은 '가능성 있는 신예'를 발굴하면, 과감하게 주전으로 기용하고 지속해서 투입했다.

류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를 이끌던 2011∼2016년, 6시즌 동안 신인왕 2명(2011년 배영섭, 2015년 구자욱)을 배출했다.

2018시즌부터 LG를 지휘한 류 감독은 2019년에 신인 정우영을 불펜 승리조로 활용했다. 정우영은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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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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