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서폴드, 외국인 최초 개막전 완봉승 "퍼펙트 무산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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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서폴드, 외국인 최초 개막전 완봉승 "퍼펙트 무산 아쉬워"

메이저 0 448 2020.05.06 15:54
                           


한화 서폴드, 외국인 최초 개막전 완봉승 "퍼펙트 무산 아쉬워"

입국 문제·자가격리 극복…한화 개막전 징크스 끊어



한화 서폴드, 외국인 최초 개막전 완봉승 퍼펙트 무산 아쉬워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30)는 비시즌에 힘든 시기를 겪었다.

호주 출신인 서폴드는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호주에 머물고 있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호주 당국이 자국민 출국 금지 정책을 펼치면서 한국 입국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3월 말 한국 땅을 밟은 서폴드는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친 뒤 지난달 뒤늦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개막전 준비 과정도 험난했다.

에이스 채드 벨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개막전 선발 중책이 서폴드에게 넘어갔다.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기에 한화 내부에서도 서폴드의 몸 상태를 확신하진 못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서폴드는 90개 내외의 공을 던질 것"이라며 불펜 총력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폴드는 주변 예상을 깨고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7회 2사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상대 팀 최정에게 볼넷, 후속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퍼펙트와 노히트노런이 깨졌지만, 한동민을 맞혀 잡으며 위기를 탈출했다.

그리고 8회와 9회도 무실점을 틀어막고 3-0 승리를 이끌었다.

서폴드는 경기 후 "투구 수 관리가 잘 된 것 같다"며 "퍼펙트가 깨졌을 땐 많이 허탈했다. 좀 더 공격적으로 투구했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무관중 경기로 인한 환경적인 변화에 관해선 "경기전엔 걱정했지만, SK 응원단이 응원가를 틀어 크게 이질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KBO리그 경기가 미국에서 중계된다는 것을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 "알고 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지금은 팀 승리에 집중할 뿐"이라고 답했다.

이날 한화는 서폴드의 호투 속에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서폴드는 KBO리그 역사상 9번째 개막전 완봉승 기록도 세웠다.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다.

한화 선수로는 2002년 송진우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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