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미컬슨 대결 장소로 美 플로리다 메달리스트 골프클럽 유력
5월 24일 예정…우즈 집과 가깝고 연습 장소여서 사실상 '우즈의 홈코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5월에 열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의 골프 대결 장소로 미국 플로리다주 허비 사운드의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다양한 소식통의 정보를 취합한 결과, 세기의 골프 대결은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인 현지 시간으로 토요일인 5월 24일에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고급 회원제 골프장인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은 우즈의 홈 코스나 다름없다. 집에서 지척이라 대회가 없을 때 주로 이곳에서 연습한다.
지난해 우즈와 박성현(27)이 만나서 클럽 광고를 촬영한 곳도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머무는 요즘도 매일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한다고 그는 밝힌 바 있다.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문을 열어 회원들의 라운드는 허용해왔다.
올해 초 고향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떠나 플로리다주 주피터로 이사한 미컬슨 역시 메달리스트 골프클럽 단골이 됐다. 미컬슨이 새로 마련한 집도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가깝다.
그레그 노먼(호주)이 설계하고 운영하는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은 우즈, 미컬슨뿐 아니라 많은 정상급 프로골프 선수들이 회원이다.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은 이미 우즈-미컬슨 대결 주최 측의 제안을 받고 개최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고, 예상되는 비용과 수익 등을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이 아니면 주노비치의 세미뇰 골프클럽이 대안으로 여겨진다.
메달리스트 자동차로 30분 거리인 세미뇰 골프클럽 회원 명단에도 유명 프로 골프 선수들이 즐비하다.
우즈와 미컬슨의 집은 메달리스트 골프클럽과 세미뇰 골프장 사이에 있다.
이번 우즈-미컬슨 대결에 합류하는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톰 브래디는 최근에 세미뇰 골프클럽 회원권을 샀다.
2년 전 우즈와 미컬슨이 처음 맞대결을 펼친 곳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새도우크리크 골프 코스였다.
일반 손님을 받지 않고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VIP 고객에게만 라운드를 허용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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