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 구단들 '활동중단'…코로나19 확산에 훈련도 접어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구단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훈련마저도 접고 있다.
14일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J1리그(1부 리그) 시미즈 S 펄스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15일부터 팀 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시미즈는 "4월 29일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사회 분위기와 감염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J1리그 18개 구단 중 훈련을 지속하고 있는 구단은 콘사도레 삿포로와 사간 도스 2곳만 남았다. 이들 두 구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공개로 훈련하고 있다.
2월 말 이미 시즌을 개막한 J리그는 코로나19의 위협이 커지던 지난달 25일 리그를 중단했다. 이후 몇 차례 회의에서 재개 시점을 정하고 이를 다시 철회하는 일이 반복됐고, 현재는 재개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무기한 중단' 상태다.
이후 비공개 훈련을 이어오던 J리그 구단들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수가 급증해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언하자 아예 때아닌 '동면'에 들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