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MVP에 우리은행 박혜진…통산 5번째 수상
지도상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신인상은 KB 허예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가드 박혜진(30·178㎝)이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31일 발표한 MVP 기자단 투표 결과에 따르면 박혜진은 총투표수 108표 가운데 99표를 획득해 MVP 영예를 안았다.
2013-2014시즌에 처음 정규리그 MVP에 오른 박혜진은 이후 2014-2015, 2016-2017, 2017-2018시즌에 이어 올해 통산 5번째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여자프로농구 사상 정규리그 MVP 최다 수상 기록은 정선민 전 인천 신한은행 코치의 7회다. 그다음이 박혜진의 5번이다.
정은순 KBS N 스포츠 해설위원과 변연하 부산 BNK 코치가 나란히 세 차례씩 MVP에 뽑혀 그 뒤를 잇는다.
박혜진은 최근 7시즌 사이에 무려 5번이나 정규리그 MVP를 휩쓸어 리그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15-2016시즌에는 양지희 BNK 코치, 2018-2019시즌에는 박지수(KB)가 MVP가 됐다.
MVP 상금 1천만원을 받은 박혜진은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평균 14.7점을 넣고 5.4어시스트, 5.1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득점 7위, 어시스트 2위 외에도 3점 성공 개수 3위(54개), 3점슛 성공률 6위(34%), 자유투 성공률 1위(89.2%), 출전 시간 2위(36분59초), 국내 선수 공헌도 1위 등을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1위 등극에 앞장섰다.
감독상은 2017-2018시즌에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탈환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받았고, 신인상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청주 KB에 지명된 허예은(19·165㎝)에게 돌아갔다.
위성우 감독은 통산 7번째 감독상을 받아 이 부문 최다를 기록했고, 허예은은 이번 시즌 9경기에 나와 3.3점에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팀당 정규리그 2∼3경기를 남긴 상황이던 지난 20일 시즌을 중도에 종료한 여자프로농구는 플레이오프와 시상식도 모두 취소하고 개인상 수상자만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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