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용품사 시머스, 당분간 마스크 생산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에서 인기 높은 골프용품 제조업체 '시머스 골프'가 당분간 골프용품 대신 마스크를 만들기로 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시머스 골프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악바르 크리스티는 수제 헤드 커버 등 대표 상품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는 의료진에게 공급할 의료용 마스크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시머스 골프의 고급 수제 헤드 커버와 골프 가방, 단조 볼 마커 등 다양한 골프용 액세서리는 미국 전역의 골프용품 판매점에서 인기가 높다.
시머스 골프는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자사 홈페이지도 당분간 닫기로 했다.
고객사에는 이메일을 통해 당분간 골프용품 생산을 멈추고 마스크 생산에 전념하겠다고 알렸다.
크리스티 CEO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현장에 마스크가 모자란다는 보도를 보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끔찍한 상황을 하루빨리 멈추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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