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내년 개최에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도 연기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7월 개막할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도 미뤄졌다.
대한수영연맹은 26일 "코로나19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결정함에 따라 2020년 경영 국가대표선발대회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 선수를 선발하기 위한 대회는 하반기에 개최하고,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은 2021년에 올림픽 기간을 고려해 치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경영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대회는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IOC와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도쿄올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합의하자 코로나19로 국내 사정도 여전히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대회를 무리하게 강행할 필요가 사라졌다.
이미 코로나18로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등이 연기돼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은 올해 대한수영연맹의 첫 대회가 될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중간 점검 기회 없이 바로 선발전을 치를 수밖에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대부분의 수영장이 시설 폐쇄에 들어가 선수들은 마땅한 훈련 장소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었다.
이 때문에 '불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올림픽을 치르는 50m 규격의 풀을 가진 수영장은 현재 충북 진천선수촌과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 수영장 정도만 정상 가동 중이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연기로 대한체육회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던 각 종목 선수들에게 3주 동안 퇴촌 조처를 하면서 13명의 경영 선수들도 27일 선수촌에서 나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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