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천안·아산서 줌바 강사 2명 등 5명 코로나19 확진(종합)
줌바 강사들은 지난달 대구 강사 3명과 함께 천안서 워크숍
대전·세종·충남 확진자 총 113명…천안서는 첫 완치자 나와
(천안·아산·세종=연합뉴스) 이은중 박주영 양영석 기자 = 세종과 충남 천안·아산에서 6일 줌바 강사인 여성 2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됐다.
이로써 대전·충남·세종지역 확진자는 모두 113명(대전 18명·충남 93명·세종 2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 판정된 세종과 아산의 줌바 강사 2명은 지난달 15일 대구지역 강사 3명과 함께 천안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워크숍에는 모두 29명이 참석했는데, 지금까지 이 중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워크숍 열흘 뒤부터 천안과 아산에서 확진자가 줄줄이 나온 점에 비춰 이 워크숍이 코로나19 유입 통로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추가 확진 줌바 강사 중 세종 강사(41)는 지난달 20일부터 피로감과 콧물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하루 전인 19일부터 사흘 동안 50여명을 가르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에는 집에만 머물렀다고 진술했다.
수강생들의 경우 코로나19 잠복기인 14일이 지났지만, 방역당국은 이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그의 남편과 자녀 2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 후 검사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
권근용 세종시 보건소장은 "거의 집에만 있었다고 확진자가 진술하는데 동선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GPS 위치 기록 조회를 의뢰한 상태"라며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산의 30대 줌바 강사는 현재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 역학조사팀은 이 강사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천안에서는 이날 50∼60대 남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기존 확진자의 아버지나 남편이다.
이 중 52세 남성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23세 여성의 아버지인데, 그의 딸이 아산 첫 확진자(지난달 26일 확진)인 42세 여성 줌바 강사로부터 1차례 강습을 받았다.
천안에서는 첫 완치자가 나왔다.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된 38세 여성으로, 천안의료원과 단국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지 7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이날 오후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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