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 코로나19에 '리그 중단' 검토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일본 프로축구 J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리그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는 일본 후생노동성의 요청에 따라 J리그 사무국이 리그 중단을 포함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23일 보도했다.
J리그 사무국은 우선 20~21일 이틀에 걸쳐 각 구단 사장이 참석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 선수나 프런트가 감염되면 해당 팀의 다음 경기를 연기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미 22일 개막전을 치른 가운데, 관중 안전을 위해 당분간 무관중 경기를 하거나 리그 전체 일정 중단하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고 스포츠호치는 전했다.
J리그는 2020 도쿄올림픽 때문에 7월 초부터 1개월간 리그가 중단되는데, 코로나19로 연기되는 경기들을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여는 등의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9일 개막을 앞둔 K리그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홈 개막전을 연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경기는 당초 일정대로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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